영어이야기

영어 이야기 ③

forest38 2023. 2. 1. 16:00

출처 - pixabay

쨌든 일제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분석식의 영문법은 일본인 특유의 분석적 기질이 영문법에 적용된 것으로 이 방식은 영미권의 문법교육과는 애초부터 다른 것이었다. 우리의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를 접근하는 약간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미국 외교부에서 전세계 언어 습득의 난이도를 분석했는데 가장 어려운 언어로 한국어가 뽑혔다고 한다. 영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한국어가 어려운 것이다. 한국어를 하는 것처럼, 일본어를 하는 것처럼 영어를 접근했기 때문에 꼬였던 것이다.

필자는 일찌감치 명예퇴직을 하고 한 5년 정도 개인사업을 하였다. 취미활동과 친구들과의 술자리 등으로 소일하다가 역시 영어를 해야 하지 않은가 하는 막연한 생각에 55세가 되던 여름에 미국 LA로 가서 6개월간 어학연수를 한 적이 있다.

연수기관은 KAPLAN이라는 곳인데 전세계의 젊은 학생들이 다 모여서 영어연수를 하는 꽤 알려진 규모 있는 어학원이었다. 그때 나는 한 6개월이면 어지간한 회화는 되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갔었고 꽤 열심히 하였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단어, 문법, 작문, 독해는 다른 학생보다 잘 했지만 역시 듣고 말하는 문제에서 장애를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6개월만에 한국으로 돌아 오는 비행기에서 오직 한가지 결심만 하였다. "결코 영어를 포기하지 않으리라." 이 연재는 베이비 부머로서 7,80년대 일본식 영어를 배웠던 사람이 어떻게 영어를 정복하는지에 대한 여정을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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